LOCAL GUIDE


구내식당
망원동에서 생활하는 1인 가구 거주자나 지역 자영업자, 회사원에게 익숙한 어쩌다 가게 망원. 이곳의 구내식당은 패스트푸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엄마표 집밥이 그리울 때 찾게 되는 식당이다.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비교적 덜 자극 적이고 먹고 난 뒤 속이 든든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뭐 먹지? 고민되는 날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구내식당 오늘의 메뉴를 먹으면 된다. 식권 10장을 구입하면 1장은 덤이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어쩌다 가게 101호

매일 11:00 ~ 22:00

일요일, 매주 마지막주 토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goonaesikdang

망원동의 매력 중에 하나가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 속에 숨겨진 상점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구내식당이 있는 어쩌다 가게 망원의 건물은 망원동의 흔한 다세대 주택과 단독 주택이 모여 있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어쩌다 가게는 젠틀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과 계약기간에 대한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 운영하는 건축사무소 공무점에서 만든 상업 공간이다. 스킵 플로어 형식으로 설계되어 16개의 밀도 있는 공간 구성과 그에 적합한 상점들이 입점하여 운영 중인데, 바로 이곳 지하에 구내식당이 위치해 있다.  어쩌다 가게 망원이 오픈한 2016년 부터 구내식당을 운영해온 최연우 대표님을 만나 보았다.

“정도를 지키며 이곳에서 살아가는 분들과 

함께하는 식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요?

오랜 회사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어요. 위장병을 달고 살았지요.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고 싶다고 느꼈을 때 평상시 취미로 배우던 바느질, 전통공예로 작은 공방을 운영하려 했어요. 그때 우연한 기회에 어쩌다 가게 망원의 입주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공간의 규모에 맞춰 입주할 수 있는 업태의 상점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지하의 3평 남짓한 공간에서 공방을 운영하려 했으나 지금의 구내식당 공간이 더 마음에 들어 덜컥 식당을 운영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물론 어머니의 오랜 친구분이신 20년 식당 운영 경력의 이모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 이였어요. 한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지역 주민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빈티지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여요.
어쩌다 가게 망원이 신축 건물이라 새 느낌을 없애고 싶었어요. 어떻게 인테리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죠. 주메뉴가 한식이기에 편안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적용하고 싶었어요. 벽은 오래된 느낌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어머니의 애장품인 빈티지 가구와 직물을 활용해 테이블과 선반들을 만들었지요. 덕분에 생각했던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구내식당에서 내어 놓는 음식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주로 한식을 기본으로 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로 망원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하여 음식을 만들어요. 제철 음식을 기본으로 하되 날씨와 같은 환경도 고려하여 메뉴 구성을 하고 있어요. 반찬의 경우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 퇴근길에 구매 원하시는 분들께 판매도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변경되는 오늘의 정식 메뉴 소개와 반찬 판매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요.
주로 어떤 분들이 찾아 오세요? 
망원동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고,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 분들이 많이 오세요. 상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점심시간 이후에 오시는 편이에요. 그뿐만이 아니라 인근에 거주하시는 싱글 분들과 신혼부부 분들도 많이 찾아 주신답니다.
운영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저희 식당에는 반려견 진돗개 미자 씨가 있는데요. 분리 불안으로 같이 출퇴근하고 있어요. 손님 중에 미자 씨를 위해 매일 소시지를 가지고 오셨던 분이 있었는데요. 미자가 유독 그 손님만 반겨서 기억에 남네요.
오픈 2주년 당시 진행하신 이벤트가 인상 깊었어요. 
2주년 기념으로 식당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뽑기를 하여 선물을 나눠드렸는데요. 처음에는 구내식당만의 굿즈를 만들어서 감사의 선물을 하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근에서 특색 있는 상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구내식당의 많은 고객분들 이신 점을 생각해 보았죠.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주변 상점의 홍보도 하고 상생하는 가치로서 의미 있다고 여겨져 주변 상점에서 선물을 구입했어요. 모두들 즐거워하고 기분 좋은 경험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 의미가 남달랐어요.
망원동은 어떤 곳인가요?
시장이 인근에 있어 식당을 운영하기 편리해요. 거주 주민으로서 재미있는 상점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한강 산책도 좋아하고요. 망원동에서 합정동 가는 길목에 위치한 벚꽃길도 아름다워요.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고 특유의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저에게는 생활하기에 적합한 곳이에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갈수록 오랫동안 운영되는 가게를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어요. 함께하는 분들과 일상의 안부를 물으며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좋아요. 흐트러지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정도를 지켜가며 구내식당을 오랫동안 잘 운영하고 싶은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바운드쉐어. 로컬 가이드
Interviewee. 최연우  Editor. 윤주희  Photo. 조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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