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GUIDE


딥블루레이크
처음 딥블루레이크를 보았을 때는 비교적 브랜딩이 잘된 지역 커피 전문점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양한 산미와 단맛을 내는 커피를 직접 접해본 이후로는 일반 커피 전문점과는 다르다 는것을 알게 되었다.  딥블루레이크는 북유럽 오가닉주의를 지향하며 단맛 중심의 강배전 방식이 아닌, 질 좋은 생두를 사용하여 다양한 향과 산미를 가진 커피가 특징이다. 여유롭게 그리고 천천히 커피의 향과 산미를 즐겨보고자 한다면 딥블루레이크 싱글오리진 한잔을 마셔 보길 추천한다.
서울 마포구 포은로6길 11  *주차는 건너편 망원주민센터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매일 11:00-21:30 
(휴무시 인스타그램으로 사전 공지)  
인스타그램 @deepbluelakecoffee
망원시장 인근 주민센터 건너편, 말 그대로 딥블루 컬러 외관이 인상적인 딥블루레이크는 3층 규모로서 1층에는 원두 판매 공간과 제조 공간과 2층과 3층에는 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유럽 오가닉주의를 지향하는 딥블루레이크의 공간은 화이트 배경에 딥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바닥 타일과 선반, 그리고 원두 패키지까지 브랜드 컬러가 반영되어 공간에서도 북유럽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딥블루레이크 이철원 대표는 망원동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당시 2015년 초에 오픈하여 지난 3년간 지역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최근 망원동 지역도 젠틀리피케이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권 활성화 당시 시작한 초기 멤버로서 지역을 바라보는 그의 생각과 사업 철학을 들어보았다.

“본질은 커피이고 커피를 알리기 위해서 

북유럽이라는 옷을 입혔을 뿐이 에요."

딥블루레이크의 경우 지역에 있는 다른 커피 전문점에 비해 브랜딩이 잘되어 있어 눈 여겨 보았던 상점 중에 하나였어요. 지향하는 방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커피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커피가 음식이라 본다면 재료도 중요하죠. 생두가 괜찮은 지 확인하는 샘플 로스팅과 샘플 커핑을 많이 해요. 이런 과정을 반복 하다 보니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들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런 문화가 보편화된곳 북유럽이에요. 북유럽은 보통 오가닉주의를 기반으로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중요시 하잖아요? 저는 깨끗하고 맑은 커피를 만들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쓴맛이 나는 커피는 안 좋아해요. 그래서 아내에게 이런 커피를 하고 싶다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가 책을 읽다가 책 구절에 깊고 푸른 호수가 있었어죠. 영어로 지금의 딥블루레이크가 되었죠. 그것이 자연스럽게 북유럽으로 연결되었고 매장 인테리어와 커피잔에도 북유럽 스타일이 만들어 지게 되었어요.

인테리어가 특색있는 소품으로 연출되어 있어요. 특별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편인가요?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미는 것은 아니구요. 본질은 커피이고 커피를 알리기 위해서 북유럽이라는 옷을 입혔을 뿐이에요. 저는 커피에만 신경을 쓰고 아내가 브랜딩과 인테리어를 직접하고 있어요. 아내의 취향이 묻어 나게 된 셈이죠.

메뉴구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크게 블랜딩과 싱글오리진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싱글오리진 커피는 매주 원두가 변경되어요. 저희가 만들고 싶은 커피는 싱글오리진 커피인데 그렇게 되면 일반 고객이 원하는 바는 무시한 채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되는 것이라 두가지로 구성된 블랜딩 커피와 함께 제공을 해요.
싱글오리진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원두를 써요. 한때는 1kg당 20만원의 생두를 쓴 적도 있어요. 비싼 재료를 쓰다 보니 당시1000원 정도 가격을 올려서 제공을 했는데 좋은 재료로 만든 커피임에 불구하고도 드시는 분들이 없더라구요. 그때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깨달었어요.
온라인 마켓, 마켓컬리에서도 판매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윈두의 품질을 알아주는 마켓컬리에 드립백을 납품하기 시작했어요. 오프라인으로는 매출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앞으로도 원두 납품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을 할 예정이 에요.
그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초 레스토랑 평가 기업인 블루리본 서베이 본사에도 납품을 하고 있어요. 블루리본 서베이의 경우는 먼저 납품 요청을 해 주셔서 소량이지만 의미를 두고 납품을 하게 되었어요.
납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매장도 몇 군데 더 내고 싶고, 욕심은 많아요. 가게를 더 내어서 사람들이 이런 맛도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었으면 해요.
망원동이라는 장소는 어떤 곳이라 생각하나요?
망원동은 대부분의 건물 대지 면적이 타지역에 비해 작아서 오히려 동네의 개성이 잘 유지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연희동은 대지 면적이 넓어 작은 상점이 만들어 지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구요. 이에 비해 망원동은 큰 규모의 상점을 만들려면 몇 개의 건물을 합쳐야 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이러한 망원동 지역 특성이 오히려 개성 있는 상점이 들어오게 된 이유이고 찾아오는 분들 또한 역시 이러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2016년에 오픈해서 내년 2월이 되면 3년차에 접어 들어요. 요즘은 동네가 관심을 한창 받을 때 보다 상권이 조금 위축되는 것 같아요.  최근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일대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망원동 지역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망원동도 젠틀리피케이션 영향을 받고 있어서 걱정이 되요. 특히 작은 건물의 임대료가 많이 오르고 있어요. 현시점에 상점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얼마나 수익을 내고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을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봐요. 우리나라에서 정말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항상 해요.
망원동 지역에도 특색 있는 커피 전문점이 꽤 많이 있는데 딥블루레이크 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저희 커피는 ‘스페셜티’라고 해서 생두를 약한 열로 볶아 산미를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 내요. 산미는 생두가 좋아야 가능하거든요. 생두가 나쁘면 산미가 나오지 않아요. 생두가 안 좋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 볶아서 단맛만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북유럽 오가닉주의를 지향해요. 북유럽 오가닉주의 음식들은 재료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다 보니 좋은 재료의 준비와 손질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 에요. 저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커피의 향과 산미를 살리는데 중점을 둬요.
주요 고객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 찾아 오시죠?
망원동은 젊은이와 기존 주민들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는데 그것이 없은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아요. 저희 커피는 동네 주민 분들이 오시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라 그런지 주민 분들은 많이 오시지는 않아요.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젊은 층이거나 아니면 동종업계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에요. 딥블루레이크가 차츰 알려지면서 소문을 듣고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램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음식에서 향은 외모라고 봅니다. 먼저 향이 있어야 관심을 가지게 되고 먹었을 때 산미나 단맛을 느낄수 있어야만 맛있음을 즐길수 있고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끝나야만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커피 뿐만이 아니라 음식과 음료도 마찬가지로 너무 달거나 한쪽을 치우쳐 지면 의미가 없죠. 커피가 단순하게 쓴맛만 있는 것이 아니 잖아요? 물론 강배전이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든 음식에는 맛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커피는 처음에 향이 있고 식으면서 산맛과 단맛을 느낄 수 있어서 천천히 즐겨야 해요. 단순히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마시지 않고 천천히 식어가는 동안 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느끼면서 마셔야 본연의 가치를 즐길 수 있어요. 와인과 위스키, 다도 등 고급 음료의 경우 대부분이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 잖아요. 저는 커피도 그렇게 마시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고가의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없어요. 하지만 가까운 일본의 경우 그런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죠. 처음 커피를 시작할 때는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가 있어서 시작을 했어요. 이제는 어떻게 하면 스페셜티 중심의 커피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라는 목적이 생기게 되었어요. 커피업을 절대 진리처럼 여기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하겠다 목적이 있어요. 이상을 이루기 위해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가볼려고 해요. 그래서 인생이 힘든 게 아니겠어요?
바운드쉐어. 로컬 가이드
Interviewee. 이철현  Editor. 윤주희  Photo. 조영직

CALL

EMAIL

MESSENGE

070 . 8093 . 8948

boundshare@gmail.com

kakaotalk    물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