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GUIDE


당도
망원동 중심 길거리인 포은로에 위치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당도는 맑은 젤라또가 연상되는 순백의 공간에 깨끗한 셰프복을 입는 인상좋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젤라또 전문점을 열기 위해 이탈리아 젤라떼리아에서 2년간 젤라또를 배운 뒤 한국에 돌아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젤라또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당도에서 판매되는 젤라또를 맛보기 위해서는 먼저 컵에 담을 2가지 기본 메뉴와 맛보기 메뉴 2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다르게 총 4가지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당도만의 특징이다.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6 
평일, 주말  12:30-20:00 
(휴무시 인스타그램으로 사전 공지)  
인스타그램 @gelateria_dangdo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대부분의 식재료는 바로 옆에 있는 망원시장에서 구매하여 사용한다. 당도의 매장 공간을 둘러보면 색연필로 그린 아기자기한 그림을 볼 수 있는데 당도를 좋아하는 동네 아이들이 전해주고 가는 것이라 한다. 지금까지 모인 그림으로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의 양이라고 하니 말그대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훈 대표는 손님 대응로 인해 아내 김보슬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10명이 먹어도 모두가 맛있다고 라고 할 수 있는 

젤라또를 만들고 싶어요."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 이탈리아 유학생활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당시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남편이 먼저 이탈리아에 가서 1년 동안 배우고 이후 저도 뒤따라가서 함께 2년 동안 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젤라또 공부를 하면서도 한국에 돌아가 어떻게 시작 할까 항상 고민했어요. 유학 당시 서울에 유명한 젤라또 전문점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죠.

1년에 한 달 정도는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창업 전에 남편과 일년에 한달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고 약속 했습니다. 매년 1월이 되면 여행도 다니고 재충전 시간을 충분히 갖어야 나머지 11개월을 열심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올해 1월에는 일본을 다녀왔고요. 돌아오는 내년 1월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유학 당시 젤라또를 가르쳐 주셨던 셰프님도 뵙고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젤라또 박람회도 다녀올 예정이예요. 규모가 코엑스의 두 배 정도되는 장소에서 개최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젤라또 박람회에요.

‘당도’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저희는 당 종류를 많이 쓰다니 보니까 ‘당 수치를 의미’하는 ‘당도’와 ‘어디에 당도하다.’라고 부를 때 ‘당도’를 의미하고 있어요. 원래는 이탈리아어를 빌려서 쓰려고 했는데 한국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부르기 쉬워야 한다는 방향성 아래 남편이 직접 ‘당도’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보다시피 저희는 간판이 없고 출입문에 이름만 적혀 있어요. 원래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인데 다행히도 손님께서는 당도 컨셉과 잘 맞는다고 해 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젤라또를 만들 때 지향하는 바가 있을까요?
저희는 항상 젤라또를 먹고 나서 끝 맛이 깔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제품으로 만든 단 음식을 먹고 나면 끝 맛이 개운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항상 깔끔한 끝 맛을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연구를 하고 있어요.
손님들이 주로 어떤 메뉴를 즐겨 찾으시죠?
샤베트류에서는 백향과를 많이 찾으시고요. 젤라또류에서는 쌀, 그리고 구운 피스타치오가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당일 판매량을 만들려면 바쁘게 준비해야 할 텐데, 주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세요?

한여름 바쁠 때에는 오전 5시에 나오기도 하고요. 보통 오전 7시쯤에 남편이 먼저 나와서 준비를 해요. 젤라또를 만들어서 손님에게 내어 놓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보통 36시간 정도 걸려요. 그래서 다음날 판매분은 전날에 미리 만들어 놓아요. 당일 판매분은 보통 오후 5~6시경에 소진이 되는 편이에요. 미리 만들어 놓은 젤라또가 당일 소진이 되어서 손님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젤라또가 담기는 컵을 보면 손글씨 그림이 인쇄된 컵이 제공되는데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인가요?
이탈리아 유학으로 인해 창업 당시 여유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젤라또를 담을 컵을 제작해야 하는데 외주로 제작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직접 컵 디자인을 하게 되었어요. 항상 ‘당도를 통해 기쁨을 전하자!’라는 컨셉으로 매달 컵 디자인을 바꾸고 있어요.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직접 그림 그려가면서 디자인을 변경하고 있는데 손님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당도의 특징 중에 하나가 총 4가지 메뉴를 담아내고 그위에 2개의 스푼을 꽂아서 내는 것이 특징이지요? 젤라또가 담긴 컵 이미지가 토끼를 연상하게 되기도 하고요. 지금의 당도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은데.
누구나 주문을 할 때 이것도 맛보고 싶고, 저것도 맛보고 싶고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어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한가지 메뉴만 담아 내면 손님께서 정이 없다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기본 2가지, 맛보기 2가지. 총 4가지 맛을 선보이게 되었어요. 거기에 2개의 스푼을 꽂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지게 된 것 같아요. 고가의 디자인 작품을 판매하면 손님들에게 덤을 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저희는 먹는 음식이다 보니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과 동네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커뮤니티가 만들어 지는 공간."

망원동에 상점을 내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리고 망원동에서 장사를 해보니까 어떤 것이 좋으세요?
원래 이태원에 살고 있어서 이태원 주변에 상점을 내려고 생각했어요.  오픈 준비 당시, 수요미식회 망원동 편을 보고 거기에 나온 탕수육을 먹으러 왔다가 동네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그때 탕수육은 먹지 않고 당일 부동산을 둘러보고 지금의 가게를 바로 계약하게 되었어요. 그 탕수육을 판매하는 중국요리점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데 저희는 아직까지도 먹어 보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 메뉴에 과일이 많이 들어가는데 대부분 망원시장에서 판매하는 과일을 사용해요. 젤라또에 과일이 많이 들어가는데 가까운 곳에서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동네 아이들도 자주 찾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당도 공간 안에 걸려져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동네 어린이들이 그린 것인가요?
네. 맞아요. 가끔씩 동네 어린 친구들이 그림을 그려서 전해주고 가요. 처음에는 한 아이가 그림을 전해주고 갔는데 매장에 걸어 놓은 후 다른 친구가 와서 ‘내 그림도 걸어 주세요.’ 라고 하면서 그림을 전해주고 가는 거예요. 그렇게 모여 지금과 같이 많은 그림이 모이게 되었어요. 어떤 아이는 동화책을 만들어서 주고 가기도 하고 5세에서 초등학생까지, 아니 요즘은 고등학생 친구들도 그림을 전해주고 가요.
그림을 번갈아 가면서 걸어 놓다 보니 어떤 아이는 ‘이모! 내그림은 어디갔어?’ 라고 물어 보기도 해요. 그 뿐 만이 아니라 손편지를 전해 주고 하기도 해요.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전시회를 열어볼까 생각 중 이에요.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10명이 먹어도 모두가 맛있다.’라고 할 수 있는 젤라또를 만들고 싶고요. 이 공간이 꾸준히 고객분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남게 하고 싶어요.
바운드쉐어. 로컬 가이드
Interviewee. 김보슬, 김정훈  Editor. 윤주희  Photo. 조영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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